대한민국의 서해안 바다가 사상 유래 없는 기름 유출로 인해
검은 물결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푸른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여기고 살았던 태안의 주민들은 물론, 생태계를 잃은 자연까지
우리가 함께 아파하고 응원하며 지원의 손길을 뻗어야 할 곳이 생겼습니다.
사랑과 희망의 빨간밥차는 노숙인, 저소득 어르신,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무료제공 하는 차량입니다. 그런데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 이후, 이 차량의
운영 기관들은 태안의 주민을 격려하고 우리 땅을 회복하고자 하는 귀한 자원봉사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였습니다. 탑 포인트 모금으로 조성된
기부금은 12월부터 태안의 재해복구 작업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그 곳에서 상주하며 태안으로 모이는 지원 손길들을 따뜻한 밥 한 끼로 응원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1월부터 3월까지 모금된 탑포인트는(1월 4,636,000원, 2월 2,022,000원, 3월 2,180,000 원) 총
8,838,000원으로 빨간밥차 무료급식비로 지원되었으며, 1일 1만명 이상의 봉사자들의 식사를 제공하였습니다.
추위 속에 꽁꽁 언 손과 발을 동동 구르며 국밥 한 그릇에
또 다시 힘을 내어 봉사지로 발걸음을 내 딛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태안 봉사자들을 보면서 한국의 소망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소망의 중심에 탑포인트 기부를 통해
보이지 않는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기부자님들의 소중한 마음과 정성이 있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