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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캠페인

적립된 금액은 제휴단체를 통하여 희망의 후원금으로 전달 됩니다.

태안이 고향인 유빈이 또한 검게 그을린 마음을 추스르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몇 해 전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헤어져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던 유빈이.

가장인 어머니는 수산업 관련 유통업체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셨으나 기름유출 사고 이후 일자리를 잃게 되었고 현재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일 주일에 두 번 정도 다른 집 살림 도우미 역할을 하시곤 합니다.
유빈이는 급식비, 우유대금 등도 여러 달 밀려 학교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으며 식탁 위에 올려진 맛있는 반찬들을 구경한지가 오래 되었다는 투정으로 어머니의 마음을 애태우기도 합니다. 아직 어려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개구진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학교에서는 선생님으로부터 모범적이라는 칭찬을 듣기도 하고, 저녁이 되면 혼자 쪼그린 채 숙제를 해내는 모습은 대견스럽습니다.

모금된 1,100,000원 탑포인트 기금은 아버지의 부재로 한 쪽 날개를 잃은 듯한 유빈이의 시린 마음에 검은 기름이 흘리고 간 슬픔의 자국들을 거두어 주는데 여러분의 마음이 힘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포인트는 유빈이 가정의 생계와 교육비 지급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작은 정성과 마음을 담아 우리가 움켜쥐고 있던 것을 조금씩만 덜어내어 유빈이와 함께 걷는 이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최선의 도움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