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는 올해 세 살로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2008년 생활고를 벗어나기 위해 한국으로 온 새터민 가정인 영수네는 북한으로부터의 이주 과정에서 체납된 400여만원의 브로커비를 아직 다 갚지 못한 채, 정부보조금 35만원으로 매달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달 기본적인 생활을 이어나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유치가 모두 썩어 밥을 늘 물에 말아 넘겨야 하고, 고통이 심해 어린이집 놀이 시간에도 울고 있는 일이 많은 영수에게는 무엇보다도 치과 진료비 지원이 시급하였습니다. 그러나 100만원이 훌쩍 넘는 치과 측 견적에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후원자님의 정성이 모인 BC TOP 기부 후원금은 영수를 위한 소중한 치과진료비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최근 치과로부터 총 20개의 유치 중 12개 치아의 신경치료, 4개 치아의 발치 및 틀니삽입으로 재진단 및 견적을 받았고, 이에 12월 말부터의 본격적인 치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치료 후에는 건강하게 잘 먹고, 무럭무럭 성장할 영수를 생각하며 영수 어머니는 무엇보다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환히 웃으며, 후원자님들께 연신 감사의 말을 전하였습니다.
소중한, 그러나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이웃들을 자꾸 떠올리게 되는 이 때, 사랑의 마음을 나누어주신 후원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추운 겨울 뒤에 다가올 따뜻한 봄에는, 영수가 행복한 얼굴로 맛있는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며 건강하고 씩씩하게, 무럭무럭 자라날 모습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