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주의 구호활동(식량, 물, 피난소 물품, 위생품 등의 배급)의 수혜자는 현재까지 약 53만 명(성인, 아동 포함)에 이르며 의료원정팀은 매일 인근지역과 마을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포르토프랭스를 포함한 아이티 지진피해지역에서 어린이들에게 공포와 두려움 대신 서서히 안도감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난 재난발생 이후 2개월에 접어든 현재, 아이들은 놀라운 회복력으로 형언할 수 없었던 비극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세계 모든 후원자들의 온정이 있었기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진이 발생 직후부터 잇따른 여진의 순간까지 어린이들의 편에 서서 활약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1년 동안 아이티 어린이를 위한 구호개발 사업을 펼치면서 입지를 굳건히 해왔기에 이번 세이브더칠드런의 대응은 신속하고 정확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친화공간(CFS)은 어린이들이 뛰어 놀고 소통할 수 있도록 안전한 보호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고아가 되거나 가족과 떨어지게 된 아이들을 위해서 세이브더칠드런은 UNICEF의 요청에 따라 가족추적재결합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또한 'Cash-for-work' 프로그램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임시학교 설치예정 장소 및 하수로의 파편 제거작업과 같은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시킴으로써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3일에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임시교실을 설치할 천막과 물품을 제공해 포르토프랭스시(市) 마르티상(Martissant) 마을의 쎄쥬코드마(Cejecodema)학교에 백여 명의 아이들이 다시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과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남은 과제가 더 많습니다. 질병의 위험, 영양실조, 착취, 양질의 보건서비스와 교육 등 피해지역과 임시캠프 곳곳에는 어린이들의 권익을 저해하는 요소가 산재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모자건강, 교육, 위험요소로부터의 보호, 안정적인 식량과 생활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정의 생활력 등 아이티 아동구호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중장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5년에 걸쳐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한 ‘더 나은 미래 재건(Build Back Better)’사업에 헌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