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가명 72세) 어르신은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려 왔습니다. 30년 평생 한 직장에 일해왔고 가족들을 위해 헌신을 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 돌아보니 남는 게 하나도 없었고 너무나 허무했습니다.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집에만 있을 때도 있었고 경로당에 자주 오던 누가 갑자기 죽었다는 얘기를 듣기라도 하면 머릿속에는 너무나 많은 생각이 공존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집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김태식 어르신 복지관이에요. 오늘 복지관에 오셔서 맛있는 것도 드시고 재미난 얘기도 해요.”
복지관에 가보니 노인자살예방센터에 대한 교육 및 안내였습니다. 그 밖에 다양한 활동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나만 이렇게 힘들었던 게 아니었구나.’ 김태식 어르신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을 조금 더 편하게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열매는 보내주신 성금으로 노인자살예방 사업을 지원하는데 보탤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