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바랐던 것이 아니라 잠이라도 한번 편하게 자보고 싶었던 마음에 약을 먹을 수 밖에 없었던 동환이네 가족. 동환이가 태어난 후로, 엄마 아빠는 잠 한숨을 깊게 자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이가 식도에 이상이 있기 때문에 장시간 눕혀놓을 경우 위 속의 음식물이 역류할 수 있기 때문에 자는 동안에도 수시로 일어나 안아주고, 앉혀주는 것들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 누나를 포함한 다섯 식구는 정부의 수급자 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동환이의 병원 생활로 빚은 점점 늘어갔고, 현재 한 통에 4만 원가량 하는 LPG 가스를 구입할 여력이 없어 하루에 한 끼를 부탄가스로 지어 먹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저 평범하게 다른 사람들처럼 먹고 사는 것이 소원이었던 다섯식구를 위해 소식을 접한 TOP포인트 기부자들이 모였습니다. TOP포인트 기부금 110만원 가량과 의료비 11,483,340원, 간병/호스피스 360만원, 생계비 200만원, 기타 약 114만원 총 18,230,940원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동환이네 가족의 소원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선천적인 염색체 문제야 어쩔 수 없다지만, 동환이가 치료를 받아 혼자 힘으로 음식을 먹고, 성장하고, 걸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첫 번째고 아버지의 건강이 회복되어서 다섯 식구가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를 다시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것이 두 번째 바람입니다. 동환이네 가족이 조금 더 활짝 웃을 수 있도록 그 작은 소원인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