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내 유난했던 추위로 잔뜩 웅크려있던 만물이 봄의 옷자락이 덮이며 소생하고 있습니다. 생명력 가득 초록이 움트는 봄의 식물들처럼 우리 아이들 가슴 속에도 저마다 때묻지 않은 꿈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소중한 꿈들이 사랑의 영양분을 받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듯한 사랑을 모아주세요.
동민이는 아직 돌밖에 안된 영아기에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으며, 고모네 가정에서 양육되어 왔습니다. 동민이 아버지께서 집을 나가신 이후 부모님 두 분 모두가 연락이 두절되면서 자연스럽게 고모가 동민이를 맡게 되셨고, 고모네 가정 역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가족 모두 종수를 잘 키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종수를 돌보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8년 운영 중이던 고모네 가게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부채를 지게 되었고, 결국 가게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고모부께서는 학원 및 유치원 차량운행을 하시면서 지금까지 동민이의 양육을 책임지고 계십니다. 고모부의 적은 근로소득과 정부보조금으로 가족 전체의 생계를 충당해야 하고 가게 운영 당시의 부채상환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양육비가 만만찮은 어린 동민이를 돌보는 것이 사실상 열악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작년 동민이가 다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은 결과,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판 줄이 짧아 뒷꿈치를 들어야만 앉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다리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수술 후 동민의 증상이 호전되고 있으나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 역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고모네 가정에 있어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동민이는 어린 시절 친부모로부터의 애정을 받지 못한 불안정한 심리에서 기인한 과잉 행동들을 보이고 있어 더더욱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동민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리고 또래 아이들처럼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쳐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사랑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린 동민이가 고모네의 따뜻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