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께 찾아가는 효도밥상
여수시는 1998년 4월 구여수시와 구여천시 및 구여천군(삼려) 통합으로 도농복합도시가 된 시점에서 舊 여수시와 舊 여천시는 시장형 상업단지가 조성되고 장치산업인 석유화학이나 정유산업에 의지해 근로능력이 있는 젊은 층이 모여들고, 복지시설이 근접해 있어 시설이용이 용이하나, 舊여천군 지역은 상대적으로 고령화 지역이며 무의탁 독거노인이 많아 상권의 이동으로 인해 복지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었지요.
그래서 여수시노인복지관은 2009년 5월부터 힘나는 신나는 사랑해’빨간밥차 발대식을 갖고 장을 볼 수 없거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어르신의 결식예방을 위해 주 3회, 그리고 필요시마다 결석 없이 농어촌지역을 찾아가며 효도급식을 제공한 지 벌써 4년째가 되었습니다.
특히, 여수시 화양면 일대는 여수시전체 독거노인 9,300명 중 2,303명으로 25%를 차지하여 지역적인 특성상 시장도 없고 농촌이다보니 간장하나 놓고 밥만 드시는 어르신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영양상태를 고려해 고단백 고칼로리 메뉴의 특식을 준비해 가는 데 처음에는 ‘밥차? 몇번 오다 말겠지...’ 반신반의하는 어르신께서도, 이제는 밥차가 뜨는 날에는 논밭에서 일하시다가, 마을회관에서 손 흔들며 나오시고, 동네별로 경운기를 타고 삼삼오오 짝을 이루며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반갑게 맞이해 주는 주민들과 봉사자의 아름다운 손길이 있기 때문에 더욱 힘나는 신나는 사랑해’빨간밥차입니다.
어느 날, 새벽부터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어이, 오늘 비온께 화동리 밥차 안오제?" 밑도 끝도 없이 전화로 물으시는군요. 자신있게 "예! 저희는 무조건 갑니다." 했더니 "오메, 징하게 고맙네..." 하시더군요. 단순히 한 끼 식사만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동네주민이 주체가 되어 밥상카페를 열어 젊은 새댁들이 커피를 대접하며 세대 간 통합과 또한 개별상담을 통해 어르신의 고충을 해결해 주며 심리 ․ 정서적인 부분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랑해 빨간밥차 봉사활동은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이라는 삶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지역주민이 함께 직접 참여해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주고 고충을 함께 해결하고 나누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보며, 희망밥차는 작은 것부터 나누는 실천의 밀알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며, 지역민과의 소통의 場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Top point 기부’ 활동에 찬사를 보내며, 농어촌 지역어르신의 영양밥상이 제공되도록 소중한 사랑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