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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에 사는 디니는 5월이 기다려집니다.
5월이면 꿈에 그리던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니는 동네 대안학교인 스쿨오브샤인(School of Shine)에 다닙니다.
별다른 과외활동이 없는 현지 사정을 감안할 때 가뭄에 단비와 같은 곳이 바로 스쿨오브샤인입니다.
바이올린을 본 적도, 만져본 적도, 그리고 바이올린 연주를 들어본 적도 없는 디니는 바이올린을 배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디니는 나머지 10여명의 어린이와 함께 5월 17일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어린이 가운데 바이올린을 배울 여건이 안 되는 어린이들이 선발되어 디니 등 어린이들은 이사크 루디(Ishak Rudi) 선생님으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웁니다.
그가 바이올린을 배울 때 지불해야 하는 모든 비용은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 허가 사단법인 사랑의바이올린이 지불합니다.
미국 뉴저지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각각 비영리민간단체(NPO)로 등록돼 있기도 한 사랑의바이올린은 비씨카드 등 대기업과 개인의 후원으로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 악기를 구입해 디니처럼 악기를 배울 여건이 안 되는 한국과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악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바이올린 등 기악을 전공한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무료 레슨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디니와 같은 어린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520여명에 달하지만 이중 절반 이상은 무료 프로그램 혜택을 받은 뒤 수료했고 디니처럼 해외에서 바이올린을 배우는 어린이들은 줄잡아 100여명에 달합니다.
미국 뉴저지는 물론 호주 시드니, 필리핀 마닐라, 몽골,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 사랑의바이올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고 한국에서는 서울과 전국에서 200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바이올린과 첼로, 플루트 등 악기를 익히고 있습니다.

디니도 언젠가 한국의 어린이들과 함께 대형 공연장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전세계 아이들이 바이올린을 통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회원님의 기부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전달하여 음악을 사랑하는 사랑의바이올린 아이들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회원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