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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캠페인

적립된 금액은 제휴단체를 통하여 희망의 후원금으로 전달 됩니다.

새벽 4시 30분이면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에는 어김없이 빨간밥차가 도착하고, 담당자와 자원봉사자들은 당일 식사 준비에 분주합니다. 새벽인력시장을 이용하는 일용직근로자분들의 식사 준비를 위함이지요. 빨간밥차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새벽 5시부터 6시 20분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당일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일용직근로자를 위해 이렇듯 분주히 새벽을 열고 있습니다.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성큼 다가온 초겨울 11월, 한창 바쁘던 건설 현장이 조금은 한가해졌는지, 당일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근로자들이 더 많아진 듯 합니다. 삼삼오오 모여든 근로자분들은 어제 하루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괜찮은 일자리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당일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허탈한 마음을 국밥 한 그릇으로 달래며, 내일은 더 좋은 일이 있으리라 마음을 추스립니다.
" 따뜻한 국밥 한그릇이 참 고맙지."
" 새벽부터 매일 이렇게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야..."
" 워매, 국에 고기가 많이 들었네. 든든하것어!"

빨간밥차는 지난 2009년부터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내 최대 규모의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모이는 이곳은 이들의 삶의 터전이자, 친구와 동료를 찾는 어울림의 장이기도 합니다. 국밥은 이러한 모든 어울림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지요.

한 근로자는 IMF 때 운영하던 사업체의 부도로 인하여, 많은 빚을 지고 가족과도 떨어져 지내며, 재기를 꿈꾸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거리 위에 펼쳐진 테이블에서의 식사가 부끄럽다고 생각했지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자신을 위한 사회의 응원인 듯 하여, 더욱 더 힘이 난다고 합니다.

빨간밥차에서 식사를 마친 분들은 솔선수범하여 주변 쓰레기를 줍거나 테이블과 의자 정돈을 도와주기도 하십니다. "잘 먹었습니다!"한 마디에, 전날 밤부터 식사 준비에 고생한 담당자와 이른 새벽부터 기꺼이 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피곤도 싹 가시는 듯 합니다. 조금은 투박하고 쑥스럽지만, 이들이 느끼는 국밥 한 그릇의 따뜻한 형제애의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회원님의 기부금은 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에 전달하여 사랑,해 빨간밥차를 이용하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였습니다.

회원님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