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 현장에 자리잡은 숭고한 가치
매주 1,400명의 식구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주 4회 서울역과 인천 부평역, 주안역 에는 항상 1,400여 명의 노숙인들과 독거노인, 장애인들이 찾아오십니다. 온갖 진미가 가득한 진수성찬의 식사를 대접하는 것도, 빈 주머니에 가득 돈을 넣어 주는 것도 아니지만 매일 무료급식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변함없이 빨간밥차를 찾습니다.
스무 명 남짓한 자원봉사자들이 뛰어다니다시피 분주히 배식을 하다 보면 한 겨울에도 온 몸에 땀으로 젖을 때가 많지만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뿌듯합니다.
무료급식과 설거지를 비롯한 뒷정리가 끝날 때쯤 이면 그제서야 잊고 있던 하루의 피곤이 밀려옵니다.
식사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삶의 깊은 상처로 예민한 탓에 주변 분들과 다툼이라도 생기는 날엔 그 피곤은 몇 갑절로 커집니다.
매일을 이렇게 지내면서도 자원봉사자들이 언제나 밝은 미소와 행복한 가슴으로 그 현장을 지키는 것은 이들로부터 시작되는 베풂과 나눔의 가치를 알기 때문입니다.
비록 한 끼의 식사일지라도 그 한 끼가 무료급식 현장을 찾는 분들에게는 바로 생명이 된다는 그 숭고한 가치 입니다.
매주 1,400명 식구들이 모여 식사를 나누는 곳에 항상 도움과 나눔이 필요합니다.
비록 산해진미는 아니더라도 보이지 않는 어떤 이의 정성이, 땀방울이, 희생이, 나눔이, 사랑이 김치 한 조각이 되고, 밥 한 숟가락이 되고, 따뜻한 음료수가 되고, 아름다운 식탁이 됩니다.
회원님의 기부금은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에 전달하여 사랑,해 빨간밥차를 이용하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였습니다.
회원님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