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꿈을 찾아서! 사랑,해 빨간밥차
매주 화요일, 목요일 어르신들께 무료급식 하는 날, 가슴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한 끼라도 더 대접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도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몸이 불편하여 오시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찾아가고
있습니다.
전포동 산꼭대기, 마당에 무덤이 있는 마을로 유명한 돌산공원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이 되면 시끌벅적한 잔칫집으로 바뀝니다.
향긋한 국내음과 고소한 밥내음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온 동네를 휘감습니다.
급식장소가 산꼭대기에 위치해 지팡이를 짚고 숨을 힘겹게 내쉬며 걸어오셔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줄지어 걸어오시는 모습과 어르신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봉사자들의 한마디
"어머니, 파마 언제 하셨나요~" , "아버님, 아직까지 날씨가 쌀쌀하니까 따뜻하게 입고 오세요."
마치 시골장터에서 이웃집 사람을 만난 것처럼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이 명화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BC카드 밥차가 찾아오는 매주 화요일이 내 생일 이었는데 이제는 목요일도 내 생일이라고 말씀 하시는 김00할아버지, 유기된
새끼 고양이 15마리를 키우고 있는 박00 노숙인 할머니는 자신뿐만 아니라 작은 생명들에게도 먹이(잔반)를 마음껏 줄 수 있어
기뻐하십니다.
또한, 급식장소 인근에 사시는 오00할아버지는 배가 고파도 몸이 불편하여 급식장소에 갈 수 없었는데 도시락을 만들어 챙겨주니 정말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무료급식은 단순히 배만 불리는 형식적인 한 끼의 식사가 아닙니다. 찾아오는 자식도 손님도 없는 독거어르신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찾는 것이며 꿈을 잃어버린 분들에게는 꿈을 찾게 하는 사랑실천입니다.
지금의 무료급식은 예전의 무료급식보다 힘들어졌습니다. 횟수도 늘어나고 도시락도 만들어 배달해야 하고... 하지만 한 끼의 식사를
통해 희망과 꿈을 찾고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드리는 이 기쁨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회원님의 기부금은 로사리오 카리타스에 전달하여 사랑,해 빨간밥차를 이용하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였습니다.
회원님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