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따뜻해지는 세상, 함께 만들어주세요!
동이 터오르는 새벽 4시 30분이면 남구로역 새벽 인력시장에는 어김없이 빨간밥차가 도착하여, 새벽 인력시장을 이용하는
일용근로자분들을 위한 따뜻한 식사 준비로 담당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빨간밥차는 매주 목요일부터
금요일 새벽 5시 ~ 6시 20분까지, 당일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일용직근로자를 위해 이렇듯 분주히 새벽을 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식사하시는 한 공장을 운영하던 50대 가장 한분은 공장이 파산한 후에 온가족이 빚더미에 앉게 되면서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구로 인력시장을 알게 되어 일용직 노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용직 노동을 하며 아내가 밤에 사다놓은 빵 한
개로 아침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빨간밥차를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밥차에서 밥을 먹는 것이 수치스럽다고 생각하여
꺼려졌었는데, 어느 겨울날 일거리를 놓치고 먹게 된 빨간밥차의 국밥 한 그릇이 너무나 따뜻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있었다고 합니다.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 참 고맙지."
"새벽부터 매일 이렇게 하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야..."
"워매, 국에 고기가 많이 들었네. 든든하겄어!"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희망식당 빨간밥차´는 2009년부터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우리에게는 밥 한 끼가 그저 하나의 일상일지 모르지만, 빨간밥차에서 식사를 하시는 근로자들에게 밥은 꼭 필요한
영양소를 채워가는 비타민이며 희망입니다. 서울시 내 최대 규모의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모이는 이곳은 이들의 삶의 터전이자, 친구와
동료를 찾는 어울림의 장이기도 합니다. 국밥은 이러한 모든 어울림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지요.
이렇게 어렵게 새벽을 여는 분들을 위해 따뜻한 국밥 한 그릇 나눠주시면 어떨까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된다는 것, 그것만으로 세상이 따뜻해 질 것 같습니다.
회원님의 기부금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전달하여 사랑,해 빨간밥차를 이용하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였습니다.
회원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