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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활동소식 내용
제목 사랑을 빚는 방앗간 등록일 2007.11.07
  • 봉사 프로그램명 : 사랑을 빚는 방앗간
  • 봉사기관 및 장소 : 삼성소리샘복지관
  • 날짜 : 2007.11.07



사랑을 빚는 방앗간

아침부터 날이 너무 좋아 잠시 봄이 온 줄 알았던 수요일 오후.
근 1년 만에 봉사활동을 하러 간다니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런 기회가 없으면 또 일년을 그냥 보냈겠구나 하는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2시에 오기로 한 복지관 아이들이 계속 오지 않아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대해야 하지…?’

3시가 다 되어서야 아이들을 태운 봉고차가 왔습니다. 지도 하시는 선생님께서 미리 말씀해주시길 몇 아이들은 기계를 달고 있어도 수화로 얘기를 해야 한다고,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말을 해도 우리가 알아들을 수 없다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각자 맡은 아이들과 손을 꼬옥 붙잡고 박물관 구경을 하고, 드디어 떡을 만들러 갑니다. 자칭 이쁜 선생님께서 떡 만드는 법을 잘 설명해 주십니다.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 합니다. 그리고 너무 착합니다. 정해진 순서를 지키고, 모양도 너무 예쁘게 잘 냅니다.
구절판에 참기름을 솔솔 발라서 떡을 찍으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너무 맛나 보이는 떡이 완성 됩니다.
쌀만 들어간 흰떡, 호박을 넣은 노란 떡, 딸기가루를 넣은 빨간 떡~
따뜻한 차와 함께 우리가 직접 만든 떡을 먹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맛있어 합니다.

자리를 정리하고 창경궁으로 갑니다.
가을바람과 낙엽들이 즐비한 종로 거리를 걸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창경궁으로 들어가니 그렇게나 조용하던 아이들이 난리가 납니다. 너무 신나서 서로 뛰고 잡고, 보기 좋은 모습이지만 혹여 넘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사진을 찍습니다.
장난기 많은 남자아이들, 새침해 보이지만 선생님들 손을 꼭 잡고 이리저리 구경하는 이쁜 여자아이들.
장애를 가진 동생을 위해 항상 같이 다녀 준다는 착한 형. 집에 계신 어머니와 누나를 위해 떡을 남겨가는 남자아이… 마음이 짠 합니다.
집에 갈 때 즈음 창경궁 밖에서 차를 기다리며 팔이 아픈지도 모르고 계속 손을 흔들어주는 아이들을 보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잠시나마 저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 주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면서 뿌듯합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봉사라는 행복한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좋았고, 지속적인 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도움이 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 하루였습니다.


<신용관리팀 정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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