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빨간김치 나누기

11월 29일 빨간사과봉사단 10여명은 청각장애 아동들이 이용하는 삼성소리샘복지관에서 200여 포기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청각장애 아동들의 인공와우 수술 및 치료비는 일인당 약 2천만원정도가 필요하며, 또한 이후에도 아동들이 소리를 듣고 알아듣는 교육을 꾸준히 받아야 하므로 청각 장애 아동들에 대한 교육비로 청각장애가정은 상대적으로 많은 부담이 됩니다.

이에 기초생활수급대상 또는 맞벌이로 인하여 경제적 여유가 없는 저소득 청각장애가정에 겨울철 가장 큰 지출이 되는 김장김치를 지원하여 조금이나마 가정의 부담을 줄여드리는 취지에서 마련된 봉사였습니다.

한편 금번 배추는 농촌(충주사과김치)과 직거래를 통해 농촌경제활성화도 돕고 맛좋은 배추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여 준비하였습니다. 다들 많이 해 본 김장 담그기는 아니었지만 어디 음식이 손 맛만 있나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과 노력의 맛”아니겠어요?^^

열심히 일구신 농민들의 땀을 생각하고 맛있게 드실 우리 청각장애가정을 떠올리며 좋은 재료가 아깝지 않도록 집에서 담글 때보다 더 세심하게 김장을 담궜습니다.

김장 담그기를 마치고 이후에 정성껏 만든 김치를 포장하여 청각장애아동가정에 직접 전달하였습니다. 복지관으로 오신 청각장애아동 및 가정들의 집까지 동행하여 김치를 전달해드렸는데, 참 환한 미소를 보이셨습니다. 김치를 드실 때도 그러했으면 그리고 앞으로도 그 미소가 많이 나타나실 일들이 있으셨으면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