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트 소탕작전 | 등록일 | 2007.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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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소탕작전 작전은 종료되지 않는다. 12월 4일 다니엘 복지관으로의 마트 소탕작전
다니엘 복지관은 현재 99명의 지적장애 아이들이 머물고 있는 시설이였다. 지적장애인들이
10명 정도 한 개의 반으로 구성되어 같이 수업도 듣고 같이 생활을 하며 사회에서 자력으로 생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곳이였다. 이런 저런
복지관의 간단한 소개를 듣고 난 후 우리는 개개인별로 자신의 짝꿍을 만났다. 나의 짝꿍은 지적장애 2급(아이큐가 70 미만이며, 간단한 셈계산이
어렵다고 한다)인 석준이와 양민이였다. 지적장애인들과의 첫 만남에서 지적장애 2급이라는 것에 많은 걱정을 하고 아이들을 대하면서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여느 동네의 아이들처럼 해맑은 웃음과 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손을 놓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손을 보면서 이 아이들이라고 다른 아이들과 크게
틀리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짝꿍 중 한명인 석준이가 아토피 피부염이 있기에 나는 마트에서 시식을 하면서 조심했었지만 석준이를 동생이라고
챙겨주는 양민이가 있었기에 든든 했었고, 서로 가지고 싶은 물건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짝꿍들을 보면서 나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다. 비록 덧셈 뺄셈이 어려워 마트에서 물건을 살때에는 힘든 시간이 되긴 했지만…. 이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에게 주어진 능력은 틀릴 수가 있지만 서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는
차이가 없으며, 절대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지체장애가 있다고 나보다 못한 사람이 아님을 석준이를 챙기는
양민이의 행동에서 그리고 자신의 몸을 알아서 챙겨서 먹을 것을 가릴 수 있는 석준이를 보면서 느낄 수 있다. 그냥 조금 나와 다를 뿐 그것이 우리
사이에서 큰 벽이 될 순 없었다. 이런 시간들을 보내면서 언젠간 이 아이들이 다니엘 복지관이 아닌 넓은 세상에서 장애에 따른 편견이 아닌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했으며, 그때까지 이번 작전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 법인 영업팀 장재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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