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사과봉사단, 새 봄처럼 헌 물건에 새 기운 불어넣기

빨간사과봉사단, 새 봄처럼 헌 물건에 새 기운 불어넣기

3월21일. 날씨가 화창하게 좋아져만 가는 금요일 오후 1시에 자원봉사자 13명은 회사 정문 앞에 집결하여 3대의 개인차량에 나눠 타고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소재 <용답되살림터> 로 향하였습니다.

이동하는 차량 속에서 이런 방문 봉사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직원들로서는 방문할 기관의 성격과 일터 분위기도 내심 많이 궁금하였고, 4시간 가량의 짧은 시간 돕는 일정이 그곳에서 원래 일하시는 분들께 혹시나 방해는 되지는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일어 났습니다. 참, 사전 정보로써 '아름다운가게'에 대한 설명을 홈페이지에서 발췌 하였음을 밝힙니다. 아름다운가게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물건의 재사용과 재순환을 통하여 사회의 생태적,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운영되는 상점입니다.

아름다운가게는 시민들에게 쓰지않는 물건을 기증받아 손질한 후 저렴하게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비영리 단체이다.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이 70여개가 오픈해 있으며, 그 외 인터넷 쇼핑몰, 움직이는가게(차량), 카페(커피와 수공예품매장), 공방 등이 있다고 합니다.

전국의 시민들이 나눔이라는 선물로 기증한 모든 물품들은 아름다운가게의 순환사업국인 경기그물코센터와 용답되살림터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이 곳에 들어온 기증물건은 의류, 잡화, 도서음반, 가전으로 세분화되어 잘 정리하고 수선한 뒤 전국의 매장으로 골고루 보내게 됩니다. 

이러한 기증품 중에서 상하지 않은 물건들은 순환사업국의 간사들의 손길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옷걸이에 잘 정리된 의류, 수리를 마친 가전제품, 깨끗히 단장한 잡화, 도서와 음반등 잘 정리되고 수선된 물품들은 가격 작업을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납니다. 기증품 중 팔지 못하는 의류는 제 3세계로, 고철들은 고철상에게, 부품은 부품대로 나누어 다른 곳에서도 잘 쓰여지도록 길을 만들어 줍니다.

 ‘즉, <용답되살림터>야 말로 헌 물건에 새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하는 곳인 셈입니다. 헌 물건 하역을 위해 이동차량의 하역작업이 수시로 이루어지고, 하역과 동시에 숙련된 분류작업을 통하여 의류와 잡화가 대형 이사짐 센터용 박스와 밀대 대차에서 수작업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의류와 신발등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하여 상태와 크기와 디자인에 따라서 세부 분류가 이루어집니다.

우리 같은 아마츄어들은 아무래도 숙련된 작업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먼지를 뒤집어 써가며 좋은 일을 똑같이 하겠다는 열정에는 아무도 못 말리는 표정들입니다.

현지 간사의 안내와 함께 봉사활동 직원들은 우리 직원들 스스로가 평소 직장 내 사무적인 일에만 몰두하다가 이렇게 낯설은 4시간 동안의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되어 감회들이 새롭다고 하며, 하반기 재차 방문을 우리 직원들끼리 약속하며 헤어졌습니다.

<용답되살림터 참가 봉사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