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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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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문화가족 희망 플러스 페스티벌 등록일 2008.12.07
  • 봉사 프로그램명 : 다문화가족 희망 플러스 페스티벌
  • 봉사기관 및 장소 :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 날짜 : 2008.12.07



다문화가족 희망 플러스 페스티벌

비씨카드와 서울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한국다문화가정연대 이주여성인력개발센터, 동대문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다문화가족 희망 플러스 페스티벌’이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렸다. 매년 빨간밥차를 구입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증하는 등 따뜻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온 비씨카드는 연말을 맞아 다문화가족 700여 명을 초청하여 다름이 차별이 되지 않는 ‘희망’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는 강화도 사람이에요.”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면서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미야자키 카호리 씨는 한국어를 꼭 한국 사람처럼 유창하게 할 줄 알았다. “그야 한국 사람이니까요. 벌써 12년이나 되었는 걸요!” 자신은 일본이 고향인 한국인이라며 한껏 웃는 모습이 옆집 아주머니의 그것처럼 친근하다. 아이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너무 좋다는 미야자키 씨는 널뛰기를 하고 싶다고 조르는 두 아들을 따라 바쁘게 걸음을 옮겼다.

이날 초대된 700여 명 중 어머니, 아내로 불리는 이들은 모두 고향을 가졌다. 필리핀, 몽골, 베트남, 중국, 일본, 우크라이나…. 문화와 언어, 국적이 달랐던 수많은 이들이 오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모여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다. 하지만 다양성이 잘 융화되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 탓인지,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다름’으로 인해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행사는 이같이 다름으로 인해 갈등과 고통을 겪는 다문화 가족들을 응원하고 이웃으로 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세계 각국에서 건너온 다양한 ‘한국 사람’들이 편견 없이 마음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다.

비씨카드의 나눔 현장이라면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빨간사과 봉사단은 이날도 팔을 걷어붙이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을 꾸몄다. 가족사진을 촬영해 주는 ‘행복가족사진관’, 투호, 널뛰기, 윷놀이, 떡메치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 쿠키 만들기 코너,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등 행사장에 꽉 들어찬 체험존을 모두 돌아볼 욕심으로 마음이 급한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손을 이끌고 걸음을 재촉했다.

쿠키 만들기 코너를 담당했던 승인정산부 손희주 사원은 평소 주위에 다문화 가족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도 좋지만 변화하는 사회에 눈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복, 나눔 그리고 희망

사전 행사 시간이 끝나고 본 행사가 시작되는 시간. 본 행사장 안에는 흰 천이 단정하게 깔린 둥근 테이블들과 비씨카드가 그동안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증했던 빨간밥차 5대가 아시아 각국의 전통음식을 차려놓고 만찬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내에 따라 본 행사장에 입장해 오순도순 모여 앉은 가족들은 모처럼의 특별한 시간이 즐거운 듯 함박 웃는다. 아홉 개 나라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들이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나자 대북공연이 이어졌다.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비씨카드는 빨간밥차 5대를 마련할 수 있는 6억 5,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조선호텔에서 준비한 훌륭한 만찬과 빨간사과 봉사단이 마련한 다양한 국가의 음식들이 테이블을 채우고 아이들을 위한 버블쇼가 이어졌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무대 위로 달려 나갔고 행사장은 곧 카니발로 변모했다.

흥겨운 만찬이 끝나자 다문화가족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이들의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과 하모니카연주자 전제덕 씨의 공연을 만날 수 있었다. 초대된 가족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후 8년 동안이나 고향에 가보지 못한 젬마 씨 가족에게 고향 방문을 위한 항공권이 전달된 것. 젬마 씨의 사연이 담긴 영상물을 본 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또 중국에서 시집온 용정방 씨에게도 행운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뇌종양으로 투병생활을 하며 애를 끓게 만들었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비씨카드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 부모님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는 용정방 씨의 모습에 모두들 내일처럼 행복해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이벤트는 바로 선물 증정 시간. 행사장 가운데 세워진 ‘희망트리’에 이름과 사연을 적힌 카드를 걸어둔 이들에게 가전제품 등 다양한 선물이 전달됐다. 당첨된 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달려 나가자 곳곳해서 아쉬운 탄식 소리가 들려왔다. 이어서 진행된 행운권 추첨 시간에는 준비된 선물이 더욱 푸짐했다. 닌텐도, 디지털 카메라,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행사가 끝나고 선물을 못 받은 이들이 아쉽게 일어서려고 하자 빨간사과 봉사단이 산타 옷을 입고 나타나, 초대된 가족 모두에게 이불과 기념품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임원들까지 산타 옷을 입고 나와 선물을 전달하고 행사장 앞에 도열해 떠나는 가족들을 배웅했다. 웃음과 눈물 그리고 희망이 함께 한 자리가 모두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비씨카드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는 웃음 띤 가족들을 따라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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