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IB콜센터팀, 노원 나눔의집에서 함께 한 "김장으로 하나되기" | 등록일 | 2008.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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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콜센터팀, 노원 나눔의집에서 함께 한 "김장으로 하나되기" 영하 13도의 강추위가 몰아 닥쳤던 지난 12월 6일 오전 9시 30분, IB콜센터팀 직원들은 빠짐없이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나눔의 집"에 모였다. 본격적인 김장에 앞서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몸을 녹이며, 지난 번 에버랜드 가을나들이에 대한 담소를 나누었다. 지난 번에 함께 했던 에버랜드에서는 비가 오는 바람에 아이들이 추위에 고생을 하기도 했는데, 좋은 기억만을 간직하고 있다니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드디어 배추 100포기가 도착했다. 일사분란하게 세 개조로 나누어서 김장을 시작했다. 남자들로 구성된 1조는 소금에 절인 배추를 행구어 말리는 일을 맡았다. 허옇게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니 직원들은 추운 줄도 모르고 집중해서 작업을 했다. 야채를 다듬는 2조는 기대와는 달리 처음엔 칼질하는게 영 서투른 듯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야채 다듬는 데 속도가 붙었고, 시집갈 나이의 여직원들은 돈 주고도 하기 힘든 신부수업에 즐거워 했다. 3조에서는 어머니들이 점심 준비를 해 주셨다. 오늘의 메뉴는 뜨끈한 동태찌개, 갓 버무린 김치, 그리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돼지고기 수육이다. 꿀 맛 같았던 점심을 먹고 직원들은 본격적으로 양념을 배추에 버무리기 시작하였다. 한 어머니께서는 맨 손으로 한 아름이나 되는 양념을 버무리시는 괴력을 보여 주기도 했다. 삼삼오오 모여서 배추를 버무리며, 선생님들, 어머니들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생님들은 나눔의 집에 있는 것만으로는 생활을 꾸려 가기 어렵기 때문에 직업을 갖고 있다고 하셨다. 나누는 삶을 살고 계신 그 분들을 보며 시간이 날 때마다 더 자주 동참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담소를 나누는 동안 어느 새 김치로 가득 찬 상자는 차곡차곡 쌓여 갔고,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김장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의 배웅을 받으며 각자 집으로 향했다. 김치를 담으러 이 곳에 왔지만 돌아갈 때는 우리가 담은 김치보다 더 많은 무언가를 각자의 마음에 안고 떠나게 되었다. 물론 다음 번에 또 오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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