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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활동소식 내용
제목 삼성소리샘복지관의 “사랑 담은 요리교실 등록일 2007.10.30
  • 봉사 프로그램명 : 사랑 담은 요리 학습
  • 봉사기관 및 장소 : 삼성소리샘복지관
  • 날짜 : 2007.10.30



삼성소리샘복지관의 “사랑 담은 요리교실

10월 30일 삼성소리샘복지관 아동들과 사랑 담은 요리 학습을 실시할 교실에 들어섭니다. 아직 아이들의 복지관 수업 시간 전이라 선생님들만 계십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귀가 들리지 않으면, 목소리를 크게 내거나 떼를 많이 부리지 않을까 혹은 폭력적이지 않을까 하는 편견에 가득찬 생각으로, ‘그래도 사랑으로 대해야지’ 하는 오만한 다짐까지 했던 저였으니 아이들이 올 시간이 되어서는 약간 떨리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들어온 사내아이가 저를 보더니 대뜸 돌아서서 손을 뒤로 뻗습니다. 잠바를 벗기라는 얘기겠지요. 잠바를 벗겨주었더니 제 손을 잡고 자리로 인도합니다. ‘어쭈, 요놈봐라?’
아이들은 각자 자리를 잡고 앉더니 인사도 하고, 선생님을 따라 율동도 하며 제법 익숙한 티를 냅니다. 막상 아이들을 보니, 4살짜리 조카가 있는 나에겐 모두 다 평범한 조카의 친구들로 보였고, 전부 의젓하고 똘똘한 아가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각각 머리에 작은 기계를 달고있었습니다. 담뱃갑 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그 장치가 바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후,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라고 합니다. 그제서야 새삼 이 아이들이 청력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다고 해도, 정상인 처럼 들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마치 ARS기계음 같은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하며, 따라서 정상인과 같이 세세한 소리의 느낌이나 언어적인 기교에서 얻을 수 있는 무한한 정보에는 접근 할 수 없겠지요.
해당 복지관은 청력손실로 인한 발달 지연을 조기에 보완하여 자칫 장애라는 미명으로 가려지는,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최대한 개발시켜 주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회사의 의무봉사활동’은 바쁜 일상을 핑계 삼아 나와는 다른 세계의 일로만 여겼던 봉사에 대한 내 생각을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봉사’는 먼 곳에 있지도,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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